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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한교닷컴 독자 여러분, 효도란 말의 뜻을 모르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마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효도란 부모님께서 자식을 업어 기르셨듯이 그렇게 어머니, 아버지를 봉양하는 것을 말합니다. 효도 효자를 한자로는 孝 이렇게 씁니다. 이것은 老(늙을 노자)와 子(아들 자자)가 합해서 이루어진 것인데, 부모님이 늙으시면 자식이 나중에 부모님을 업어서 보살핀다는 뜻입니다.

다음은 필자가 얼마 전 읽었던 효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인디언 추장의 효> 이야기인데 이것은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라고 합니다.

아주 무시무시하게 생긴 인디언의 한 부족 마을에서 닭을 잃어버리는 도난 사건이 밤마다 일어났다고 합니다. 아무리 조심을 하고 철저히 경비를 서도 범인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이 부족의 추장은  범인이 잡히기만 하면 태형(채찍으로 엉덩이를 때리는 형벌) 열 대에 처할 것이라고 마을 사람들에게 공언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말이 있은 날 밤에도 추장의 말을 비웃기라도 하듯 닭은 어김없이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추장은 매우 화가 나서 이번에는 태형을 스무 대로 올렸습니다. 그래도 닭은 여전히 없어지는 것이었습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뻗친 인디언의 추장은 태형을 일백 대로 올렸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가 놀랐습니다. 태형 일백 대라면 사형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입니다. 인디언 마을이 생긴 이래 태형 일백 대를 맞고도 살아난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니까요.

꼬리가 길면 밟힌다는 속담이 있듯이 마침내 치밀한 수사 끝에 범인은 잡히고야 말았습니다. 이번에는 추장이 더욱 놀라고 말았습니다. 범인을 잡고 보니 범인은 다름 아닌 자신의 친어머니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추장의 입장이 이만저만 곤란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드디어 형을 집행하는 날이 돌아왔습니다. 마을 한가운데에 형틀이 갖추어 지고 우람하고 무섭게 생긴 형리들이 긴 가죽 채찍을 이리저리 휘두르며 태형 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것을 지켜보며 호기심 반 걱정 반으로 술렁거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자기들끼리 다음과 같이 수군거리기도 하였습니다. 

“우리 추장님이 과연 부족 사람들에게 한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차마 자기 어머니인데 사형이나 마찬가지인 태형 백 대를 칠 수 있겠어?”

“에이 그럴 수는 없지! 추장은 자기의 어머니를 용서해 드릴 거야.”

마을 사람들이 쑥덕거리는 사이 마침내 추장의 추상같은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죄인을 나무기둥에 묶어라.”

드디어 죄인인 추장의 어머니가 꽁꽁 묶인 채로 끌려 나왔고, 죄인의 엉덩이에 물이 부어졌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놀라움으로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추장이 자기의 어머니께 진짜로 태형 백 대를 때리려는 것이었으니 얼마나 놀랐겠어요. 순간, 구경꾼들 사이에는 찬물을 끼얹은 듯 팽팽한 긴장감마저 감돌았습니다. 형리가 채찍을 들어 막 추장의 어머니를 내리치려는 순간, “잠깐! 기다려라.”라고 말한 추장은 천천히 자기의 윗옷을 벗었습니다. 그리고는 서서히 자기 어머니가 묶여 있는 기둥나무로 걸어갔습니다. 안타깝게 자기의 어머니를 바라보던 추장은 우람한 두 팔로 어머니를 으스러지게 꼭 껴안고는 형리에게 명했습니다.

“자, 이제 힘껏 쳐라.”

마을 사람들은 추장의 현명한 지혜와, 공과 사를 구분하는 엄격함에 감탄하고, 한편으로는 어머니를 생각하는 추장의 효심에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답니다.

한교닷컴 독자 여러분, 이 얼마나 멋진 추장입니까? 우리 모두 이 추장처럼 부모님께 효도하고 약속도 잘 지키는, 착하고 바르게 사는 멋진 사람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