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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칼럼] 어린이 교통사고는 어른 잘못

지난 15일 인천 연수구에서 노란 승합차에 탑승한 어린이 2명이 또 사망했다. 2013년부터 5년간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는 254건이며 이중 죽거나 다친 우리 아이들이 410명에 이른다. ‘세림이법’에도 불구하고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나는 원인을 우리 어른들은 알면서도 반복하고 있음에 더 큰 안타까움을 느낀다. 

 

안타까운 사고가 반복되는 이유

 

어린이 통학버스 경광등은 두 가지 색상이 있다. 하나는 황색 점멸이고 또 하나는 적색 점멸이다. 운전자 중 황색과 적색 신호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마찬가지로 통학버스의 경광등도 그러한 의미를 가진다. 어린이 통학버스 특별보호법에 따라 추월해서도 안 되며 정차 시에는 일시 정지한 후 주변을 살피며 서행해야 한다. 

 

현 실태는 어떠한가. 정차 시 경광등을 보고도 무시하고 쌩쌩 달리는 차량을 보는 것은 아주 흔한 일이다. 중앙선을 침범하여 추워하는 차량도 하루에 5대 이상 목격되기도 한다. 과태료와 벌점이 정해져 있지만, 이 사항을 아는 사람도 많지 않으며 실제 경찰의 단속 실적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린이 통학버스 특별보호법에 대해 관련 종사자와 관계자만 교육하는 것이 아닌 운전자 전체를 대상으로 의무 교육과 평가를 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예산과 장고, 시간 문제가 걸림돌이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을 위해서 최소한의 교육과 홍보는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지역 실정과 효용성에 부합한 대안 몇 가지를 간략하게 제시해 본다. 
 

첫째, 가장 접하기 쉬운 TV 공익광고와 인터넷 배너광고 등 매체를 통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홍보를 해야 한다. 둘째, 차량 통행량이 많은 주요 교차로 및 유치원, 학교, 학원 근처의 세움 간판이나 현수막 게시도 그 몫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셋째, 지역신문 및 지자체와 협조한 문자메시지 발송, 스티커 배부, 자원봉사자 및 면허 취소·정지 인원을 활용한 거리 홍보도 생각할 수 있다. 그 외 홍보와 계도기간을 거친 경찰의 불시 단속 역시 운전자들의 경각심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미래의 운전자에 모범 보여줘야

 

지나가는 통학 차량을 보호하자는 게 아니다. 그 안에 승차한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자는 것이 이 법의 취지다. 누군가의 자식이고 조카이며 손주인 우리 아이들이 여기에 타고 있다. 우리나라 교통사고 어린이 사망자 비율은 선진국의 3~4배에 이른다는 통계가 있다. 운전자들은 다시 한번 경각심을 느끼고 이 특별보호법을 준수해야 한다. 
 

어린이 교통사고는 100% 어른들 잘못이다. 미래의 운전자가 될 우리의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먼저 모범을 보여 올바른 교통문화도 함께 물려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지막으로 오늘도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보호하는 교육청 소속 선생님과 직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